2017년 1월 14일 ( 25주 1일 )
미리 예약한 산후 조리원에서는
산전에 몇가지 교육을 시켜준다.
그 중에 오늘은 산전 모유 수유 교육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단태아를 잉태한 경우에는, 32주~36주 사이에 교육을 받는데,
나처럼 쌍둥이인 경우에는, 24주 ~ 28주 사이에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리원 원장님이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25주 되었을 때, 교육을 신청해서 참석하게 되었다.
산전 모유 수유 교육은 둘째,넷째 토요일에만 진행을 하는데,
1월에 경우, 넷째 토요일이 구정이었기 때문에,
둘째 토요일에만 교육을 진행한다고 하였다.
참석자들의 수는 내가 예상한 것보다는 많았다.
내가 유일한 쌍둥이 산모였는데, 모유수유 교육해주셨던 분은,
혹시 32주 지나서 몸 컨디션이 괜찬다면,
재수강해도 좋다고 하셨다.
왜냐면 25주에 강의를 들으면
출산 후에, 거의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ㅎㅎㅎ
나의 상태가 32주가 되면 얼마나 배가 나올려나,
지금도 많이 나왔는데......
오늘의 산전 모유 수유 교육은 초산모인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혀 예습(!)을 하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로웠다.
모유 수유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모유 수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기와의 교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유 수유라는 결과론적인 것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아이와 교감하는 것 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무척 마음에 와닿았다.
처음에 신생아를 만나면 젖부터 물리기 보다는
먼저 안아주고, 따듯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아기가 안정이 되면 그 때 젖을 물려도 늦지 않다는 것.
그래서, 일단은 아이를 안는 법 부터 알려주셨다.
실제 실습을 못해봐서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강의라도 들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몇일은 젖이 나오지 않아도
십분 정도 유선, 유두 자극 맛사지를 스스로 해주고,
아기에게 십분 정도 물리고 있으면,
유선이 자극되어 곧 초유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신생아의 경우 침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십분 이상 젖을 물리면 젖꼭지가 헐수 있으므로,
십분 이상은 물리지 않아야 한단다.
젖을 물릴때에도 요령이 있는데,
신생아의 경우 목을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한 손으로는 목과 머리를 잘 지탱할 수 있도록 잡아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잘 지탱하여,
아기가 잘 물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다만, 이 때 내가 허리를 숙여 아기에게 다가가는 것이아니라,
아기가 나에게 와서 젖을 물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기에게 시작하는 일종의 교육 중에 하나인데,
식사란 아기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직접 와서 먹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신생아때는 몸을 가눌 수 없으니,
엄마가 직접 머리를 가져다 주지만,
이후 몸을 가눌 수 있게 되면,
아기 본인이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아기 때부터 인지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모유 수유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들과,
모유 수유에 대한 몇가지 연구 사례들,
그리고, 유방, 유선 등 몇가지 이론적인 내용들로,
거의 2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이 되었다.
나는 쌍둥이 산모라,
모유수유 못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가능하다면 모유 수유를 하고 싶다라고, ㅎㅎㅎ
그렇다 하더라도, 모유수유는 100일 정도까지만 할 생각이다.
출산의 경험이 먼저 있는 친구 몇몇은
출산전에 오케타니 마사지를 꼭 받으라고 적극 권유하던데,
오늘 교육해주셨던 원장님은 산전에는 굳이 마시지 받을 필요없다고 하고,
뭐가 맞을까? 고민이다.
오늘 수업을 들었던 박경숙 원장님의 온라인 강의가
맘톡이라는 곳이 공유되어 있길래, 한 곳에 모아보았다.
1회 - 성공적 모유수유를 위한 기본원칙
2회 - 신생아 모유수유, 어떻게 해야 할까요?
3회 - 모유수유 문제 상황, 어떻게 해야할까요?
4회 - 초유부터 성숙유까지, 모유수유 그대로 따라하기.
5회 - 모유수유 문제점 자가 요법
6회 - 막히고 뭉친 유선 뚥어 주는 - 1,2,3, 마사지
7회 - 올바른 모유 수유의 자세
8회 - 모유 수유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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